The memory 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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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모이자, 하하호호 즐거운 우리학교"
학교종이 땡땡땡 울렸다. 오늘 하루도 기대되는 수업시간을 기다리며 학교 중앙에 있는 마당에 나와 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이다.
1. 주 공간을 둘러싼 넓은 공용공간
초등학교는 유아기 이후 가장 활발하게 사회활동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교과 공부만을 위한 교실이 학생들의 주된 활동지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우리반 친구들 뿐 아니라 옆반 앞반 다른반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교류활동을 하기 위한 넓은 공용 공간은 같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함께 숙제를 하거나 오히려 뛰어놀며 다양한 활동을 모두와 함께하는 모임의 장이 된다.
이러한 따듯한 기억이 앞으로 그들의 삶 을 살아가며 생애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2. 테라스와 발코니로 연결성 최대화
마주보며 직간접적 연결성을 갖게 한다. 기존의 갖힌듯한 학교에서 탈피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외부로의 방문이 가능케한다.
교내에서 마음껏 바깥공기를 맡으며 드 넓게 펼쳐진 하늘과 바스락 거리는 풀과 잎들의 소리를 들으며 너와 나의 관계뿐 아 니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유도한다.
3. 확장되는 경계
투명하게 연결된 내외부는 안과 밖의 경계가 뚜렷한 수도원 같은 학교보다 안전하게 언제든 바깥을 조망할 수 있는 요새같은 학교로 설명할 수 있을것이다.
내외부의 경 계가 모호해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은 아이들의 세계확장에 일조할 것이라 기대한다.
배치계획
1. 환영하기
주출입로를 기준으로 전면에 위치한 매스를 후퇴시키고, 우측면은 출입로로부터 길게 배치하여 출입시 사용자를 감싸 안아 환영하는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동시에 교실과 같은 정주공간을 동,남향에 전략배치하여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게 한다.
2. 곁에서기
북측에 미술실, 과학실과 같은 학습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교실과 같은 정주공간을 외부로 불안정하게 열려있는 상태로부터 보호해준다. 교실에서 항상 학습공간이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간의 유대감을 높인다.
3. 연결하기
넓은 복도와 같은 공용공간으로 정주공간과 학습공간을 연결한다. 특정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정적이고 갇혀있는 기존의 학교와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넓은 복도에서 다른 학급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고 외부로 열린 테라스에서는 운동장과 카페테리아 등에 있는 친구들, 넓은 하늘과 커다란 나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주출입로를 기준으로 전면에 위치한 매스를 후퇴시키고, 우측면은 출입로로부터 길게 배치하여 출입시 사용자를 감싸 안아 환영하는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동시에 교실과 같은 정주공간을 동,남향에 전략배치하여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게 한다.
2. 곁에서기
북측에 미술실, 과학실과 같은 학습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교실과 같은 정주공간을 외부로 불안정하게 열려있는 상태로부터 보호해준다. 교실에서 항상 학습공간이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간의 유대감을 높인다.
3. 연결하기
넓은 복도와 같은 공용공간으로 정주공간과 학습공간을 연결한다. 특정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정적이고 갇혀있는 기존의 학교와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넓은 복도에서 다른 학급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고 외부로 열린 테라스에서는 운동장과 카페테리아 등에 있는 친구들, 넓은 하늘과 커다란 나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4. 위로 아래로
각 매스에서 수직이동이 용이하도록 계단실을 배치한다. 피난계단 2개소가 각 북측과 남서측에 배치되어있고 직통계단 1개소가 동남측에 배치되었다.
5. 하나 더 그리고
북서측에 직통계단 1개소를 더 설치하고 남서측에 공유공간을 하나 더 추가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더 긴밀하게 위치되는 중정에서 학생들은 건물로부터 보호받으며 친구들과 즐겁게 외부활동을 할 수 있을것이다.
6. 해바라기
동측과 남측에 위치하는 각 실들이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게 정렬하여 실내외부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열려있지만 동시에 안전하게 닫혀있고 햇살 가득 따듯한 학교이다.
각 매스에서 수직이동이 용이하도록 계단실을 배치한다. 피난계단 2개소가 각 북측과 남서측에 배치되어있고 직통계단 1개소가 동남측에 배치되었다.
5. 하나 더 그리고
북서측에 직통계단 1개소를 더 설치하고 남서측에 공유공간을 하나 더 추가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더 긴밀하게 위치되는 중정에서 학생들은 건물로부터 보호받으며 친구들과 즐겁게 외부활동을 할 수 있을것이다.
6. 해바라기
동측과 남측에 위치하는 각 실들이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게 정렬하여 실내외부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열려있지만 동시에 안전하게 닫혀있고 햇살 가득 따듯한 학교이다.
커다란 문, 가변형벽, 유리창, 테라스, 발코니등과 같은 투명하고 얇은 공 간으로 둘러쌓인 학교는 실내의 경계를 외부로 무한히 확장하고 친구들과 선생님, 푸르른 초록과 드넓은 하늘과의 즐거운 대화가 계속되는 활기차고 싱그러운 장소가 된다.
갇혀있고 감시당하는 학교에서 자유롭고 대화하는 따듯한 학교로의 변모를 꾀한다.
"언제든 어디서든"
쉬는시간에 교실에 딸려있는 발코니에서 바깥공기를 쐬면서 우리반친구들, 다른반친구들, 선생님과 재밌게 놀았다. 4학년때 친구랑 아쉽게도 다른반이 되었지만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미술시간에 만든 공작물로 테라스를 꾸미니까 우리들만의 공간 이 생긴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냠냠 즐거운 점심시간"
드디어 대망의 점심시간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바깥에서 밥을 먹었다. 오늘 나온 채소들은 햇살농장에서 우리가 피땀흘려 키운 것이라 어쩐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오늘은 학교 끝나고 2반 녀석들이랑 축구 시합이 있으니 많이 먹고 이겨야겠다.
"왁자지껄 점심시간"
점심먹고 중앙마당에서 잠깐 쉬려고 1층 복도로 올라가니 넓은 복도에서 1,2학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귀 여운 것들.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전학오기 전에 다녔던 학교는 복도도 좁고 절대 정숙이라나 뭐라나 해서 항상 조심히 다녔는데 이 학교는 분위기가 완전 정반대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도 좋지만 나는 어쩐지 이 학교가 따듯하고 활기있어서 맘에 든다.
"열린마음 미술시간"
나는 미술시간이 싫다. 하얀 도화지를 보면 도대체 뭘 그려야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미술실에 가는 것은 좋다. 벽을 한곳에 접어두면 왠지 야외에서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색다른 기분이 든다. 오늘은 선생님이 환기를 하자며 복도 창문까지 모두 열어두었는데 참새 두마리가 날아와서 창틀에 앉았다. 오늘 열어둔 창문처럼 열린마음으로 미술시간을 다시 보니 재미없었던 그림그리기가 귀여운 참 새 두마리를 도화지에 옮길 생각에 금방 지나가버렸다.
"또만나요"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왔다. 이번에 축구에 이기면 선생님이 피자를 사주시기로 했다. 학교의 친구들이 모두 테라스에 나와서 우리 를 응원해주었다. 정말 재밌고 스펙타클한 경기였다. 열심히 뛰었더니 너무 피곤하다. 집에가면 꿀잠 자야지.
모두 내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