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HOUSE_1
(낮과밤)



digital drawing
2023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들도 생명력이 다 할때는 한 줌의 흙이다.

생명이 삶을 살아가는 건축물들도 생명력이 느껴지지 못한다면 콘크리트 덩어리이다.

검게 물든 바다의 만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다. 넓디 넓은 바다의 수평선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저 어두움 뿐.

그러다 문득 건축가의 눈으로 제부도의 만을 관찰했다.

항상 그 자리에 있고, 기능적이며, 필수 불가결한 것.

“바다에는 방파제와 등대, 건축물에는 피난 계단과 빛. 등대의 역할은 안전을 위함이며, 계단은 이동을 위함이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공간이 곧 나의 경험이었다.